[영화리뷰/후기] 변호인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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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인을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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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주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바로 그 영화이지요. 故 노무현 대통령의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때문에 어이없는 별점테러를 맞기도 하고 관계자 측에서는 확인중이다라고 했지만 티켓테러(?)까지 일어났다는 이야기도 들리네요. 물론 모티브를 따오긴 했지만 영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이며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한 명의 인간으로써 자기자신에게 메시지를 던져볼 수 있는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출연배우들의 연기 역시 박수를 받을만하며 특히나 송강호와 곽도원의 연기가 절정으로 치닫을수록 저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직접 경형해본적이 없는 과거의 일이지만 실제로 있었던 일이기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성적으로는 알지만 인정을 할 수 없는, 인정하게되면 자신이 허물어지는 결과...결국은 희생을 강요하게되는 현실...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당사자와 그의 가족들은 얼마나 몸과 마음이 아팠을까요? 전 그저 영상을 통해 감정이입이 된 것만으로도 이리 쥐어짜는 듯 아픈데...

 

 

극 중 국밥집 아들 진우(시완)는 야학당에서 같이 책을 읽고 의견을 나누는 선생님으로 나오는데 이런 건실한 청년이 돌연 행방불명이 됩니다.

 

 

모든 부모님의 마음이 이러하지 않을까요..? 극 중 면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송변호사에게 도와달라 청하는 장면입니다.

 

 

결국 송변호사와 아주머니는 면회를 하게되고 행방불명된 두 달새에 너무도 많이 바뀌어버린 진우를 보게 됩니다.

 

 

고민끝에 변호인을 맡기로하고 이리저리 조사를 하던 송변호사는 극 중 차동영 경감(곽도원)과 조우하게 됩니다. 차경감과 송변호사의 대화(?)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애국가가 울려퍼집니다. 차경감은 바로 대화를 멈추고 위와같이 국기에 대한 경례자세를 취합니다. 저는 위 장면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뭐랄까요..차경감 그에게 있어 국가에 대한 충성, 애국심 자체는 거짓된 건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그 방법이, 그 대상이 잘못되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나라가 발전하고 행복하고 살기좋게 만들고 싶은 건 매한가지일텐데.....쩝...

 

마지막으로 법정에서 변호를 하는 송변호사의 모습입니다. 이후로 전개되는 과정은 제 글따위가 아닌 직접 관람하시길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

 

 

리뷰를 마치며....

요즘처럼 각박해지는 세상에 소위 어른이 되어간다라는 것은 이리저리 세상풍파를 겪다보면 일정부분 현실과 타협을 하게되고 본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 두 눈과 두 귀를 막아버리게 되는 것, 나도 그저 바보같은 방관자가 되어가는 것은 아니었을까..? 제 자신을 돌이켜볼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사람마다 살아온 방식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입장 역시 다르지만 이런 것들을 초월하여 우리모두가 인정해야할 것을 이 변호인이라는 영화가 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입니다. ^^:;

 

마지막으로 한 블로거께서 이번 영화와 실제사건을 잘 비교정리해놓은 포스팅이 있어 소개해드리고 합니다. 다만 내용이 상세히 적혀있기 때문에 감안하시고 보세요^^  포스팅 보러가기 <-- 클릭

 

 

주저리주저리..더 쓰고 싶지만..이 이상은 그저 푸념이나 될 듯 하네요. ^^ㅋ

평소에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면 영화관을 잘 가지 않는 편이지만

많은 여운과 감동을 느낄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EasyReport-이지레포트                                                                                                     by 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