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어스 우승] 장동민 우승, 그리고 지니어스 시즌3 결산 리뷰

EasyReport

 

By E·R

 

 

 

[지니어스 우승] 장동민 우승, 그리고 지니어스 시즌3 결산 리뷰

 





10월 1일 첫방을 열었던 지니어스 시즌 3가 어제부로 종방을 했다.

모든 플레이어들이 함께 하는 축제 형식의 결승전에서

결국 장동민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우승자가 된 장동민.

상금은 6천만원.

 


 참가 플레이어 모두가 함께 한다는 컨셉은 좋으나

과연 이들이 결승전 승부에 영향을 주었어야 할까...?



왠만하면 본방을 사수하는 지니어스 애청자로서 

이번 시즌 3에 대해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이번 시즌은 몇가지 키워드로 풀어볼 수 있을 것 같다.




1. 반전 캐릭터


 지니어스와는 전혀 맞지 않을거 같던 이미지의 장동민.

그리고 당장 우승할 것 처럼 보였던 김정훈.

 

장동민은 인터넷 상에서 갓동민이 되었고  김정훈은 꽃병풍(?)이라는 치욕을 당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였다고 생각한다.

 


 

 

2. 일반인 참가자의 활약


오현민은 시즌이 시작하면서 부터 두각을 보였고,

김유연, 최연승 역시 지니어스라는 타이틀에 부합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시즌2가 연예인 친목으로 얼룩졌다는 논란에 대한 제작진의 대처방안이었을까?

일반인 참가자들의 약진은 지니어스 시즌3의 가장 큰 특징이 아닐가 싶다.  


 


 3. 2인 연합(장동민 + 오현민) vs 나머지


시즌 중반 이 후는 장동민과 오현민의 2인 연합 (장오연합, 쌍민연합)과

나머지 플레이어들의 극명한 대립구도였다.

 

후반부로 갈 수록 공고해 지는 이 두사람의 연합.

개인적으로는 게임의 종류와 상관없이 일단 연합부터 하고 

게임을 풀어 나가는 형식이 과연 지니어스의 본 취지에 맞는가하는 의문점이 들었고.

이로 인해 시청의 재미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확실한 것은 저 둘의 연합으로 인해 지니어스 특유의 반전의 재미, 전략의 재미가 감소했다는 점)



4. 시즌3의 아쉬었던 점

 


(1)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던 메인매치

시즌 1,2의 메인매치들은 시청자 입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필승법을 찾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시즌3의 메인매치들은 일단 너무 룰이 많고 복잡하다.

 

그 중 정점이 바로 중간달리기가 아니었나 싶다.

시청자가 프로그램에 몰입하기 위해선 

내가 저 상황이라면 이렇게 이렇게 할텐데....

라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시즌3의 메인매치들은

영상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들을 정리하는데도 애를 먹었다.

 

말 그대로 tv 속 플레이어들은 게임 참가자, 시청자들은 단순 관람자가 되버린 느낌.

 


 


(2) 본방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위한 떡밥이다?

본방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나, 맥락 상 꼭 필요한 부분이 편집되어 방영되고

후에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설명하듯 나오는 상황...

특히나 시즌3에서는 이런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 

 

그 중 가장 하이라이트가 바로 8화에서 장동민이 신아영에게 블랙가넷을 주지 않았던 장면이다.

지니어스 시청자들 중에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꼭 찾아서 보는시청자가 몇이나 될까?

많이 아쉬웠던 부분이다..


 

(3) 게임과 생존에 대한 의지 부족

 

자신 스스로 전략을 세워 실행하는 모습,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계략을 펼치는 모습은 특정 플레이어 몇몇 밖에 없었다.

연합과 사람에 휩쓸려..그저 그렇게 게임을 지켜보는 플레이어들이 많았다.

 

 


개인적인 총평

 

시청률로만 놓고 보자면 시즌3 역시 케이블예능

시청률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시즌 1,2와 거의 같은 수준) 

 

그러나 과연 미디어를 접하는 채널이 현재처럼 다양해진 상황에서

시청률이라는 지표가 얼마나 정확하게 프로그램의 흥행을 말해주는지,

또한 과연 시즌3가 1,2에 비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는지가 궁금하다.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시즌 1,2 에 비해서 인터넷 커뮤니티 상의 화제성이

눈에 띄게 줄었고 이는 곧 신규 시청자의 유입에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닌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니어스 시즌4가 나온다면 역시 본방사수를 외치며 시청할 생각이다.

 

여러가지 부침과 아쉬운 점, 그리고 시청자들의 질타가 있어도

지니어스는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정립하고 있는 우리나라에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두 달여간의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친 제작진과 플레이어들에게

시청자로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EasyReport-이지레포트  by E·R

              

투자와기다림
Fun 리뷰/미디어 & 일상 2014. 12. 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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